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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vs 원헌드레드 갈등 격화... 이무진·이수근 방송 불참으로 번진 '시우민 출연 제한' 논란

by the-verge 2025. 3. 7.

KBS와 MC몽이 수장으로 있는 원헌드레드와 KBS 사이의 갈등이 최근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며 방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원헌드레드 레이블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 인기 가수 이무진이 3월 6일 예정된 KBS 유튜브 채널의 대표 콘텐츠 '리무진서비스' 녹화에 불참했습니다.

 

같은 소속사의 대표 예능인 이수근도 다음날인 3월 7일 KBS JOY의 인기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녹화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이번 갈등은 SM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안에서 비롯됐습니다. 원헌드레드 측은 KBS가 SM엔터테인먼트와의 관계를 고려해 과거 SM과 갈등을 겪었던 엑소 출신 시우민의 KBS 2TV '뮤직뱅크' 출연을 제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측이 현재 원헌드레드 레이블 INB100 소속인 시우민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과의 동시 출연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입니다. 이에 원헌드레드 측은 강력 반발해 소속 아티스트들의 KBS 프로그램 전면 보이콧을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보이콧으로 '리무진서비스' 진행자인 이무진이 녹화에 불참하면서, 해당 회차는 게스트로 출연 예정이었던 걸그룹 엔믹스의 규진이 단독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메인 MC 이수근의 불참으로 녹화 일정이 전면 취소됐습니다.

 

이에 대해 KBS JOY 관계자는 3월 7일 뉴스엔과의 대화에서 "오늘 예정된 녹화가 불가피하게 취소됐다"며 "추후 방송 일정은 현재 긴밀히 협의 중이며, 정규 방송 편성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측은 이무진의 프로그램 복귀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원헌드레드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한 반박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원헌드레드의 한 관계자는 3월 7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의 출연 관련 최종 결정권자인 KBS 예능 센터장과는 지난 2주간 전혀 소통이 없었다"며 "현장 PD들을 통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고, 직접 만남도 불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센터장의 이러한 무대응 상황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의 전면적인 출연 중단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당사 아티스트들이 KBS의 조건을 수용하며 눈치를 보며 출연을 계속한다면, 이러한 불공정한 처우가 관행으로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KBS는 3월 7일 오전 11시에 예정된 봄 시즌 신규 예능 프로그램 설명회를 앞두고 있어, 이 자리에서 한경천 예능센터장이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방송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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